
SMM, 2022년 부족량 6만8000톤 … 전기자동차 LiB용 수요 급증
니켈은 글로벌 공급 부족량이 6만8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토모금속광산(SMM: Sumitomo Metal Mining)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수요는 주력 용도인 스테인리스 조강을 포함해 자동차 배터리용을 중심으로 급증하며 2022년 299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은 니켈합금 생산 확대를 통해 293만1000톤으로 11.4% 늘어나지만 수요에 비해서는 6만8000톤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니켈은 내식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온과 저온에서 높은 강도를 나타냄에 따라 전자소재부터 동전까지 다양한 용도에서 합금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 용도인 스테인리스강이 60-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글로벌 수요가 276만6000톤으로 15.7%, 공급은 263만1000톤으로 5.1% 증가해 공급 부족량이 13만5000톤을 기록함에 따라 부족분 일부를 LME(런던금속거래소) 재고로부터 충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보급 정책을 타고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2년 배터리용 수요만 41만톤대 후반으로 30%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해도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인산철계 채용을 확대하고 있고 소형 배터리로 구동할 수 있는 킥보드로 대표되듯 전동 모빌리티가 다양화되고 있어 수요 베이스가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니켈광석을 20만톤 생산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가 특수강과 배터리용으로 투입되는 1급 고품위 니켈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럽 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2025년까지 총 11만톤의 니켈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한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은 2022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광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3년부터 포스코가 자회사 SNNC와 함께 광양제철소에 건설하고 있으며 고순도(99.9%)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니켈 광업·제련기업 레이븐소프(RNO) 지분을 30% 확보해 2024년부터 니켈 가공제품 3만2000톤(니켈함량 7500톤)도 매년 공급받는다.
니켈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국제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현물가격은 2021년 12월31일 톤당 2만828달러를 형성해 2021년 1월 1만4260달러(약 1697만원)에 비해 46% 급등했고 2012년 1월 2만599달러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2021년 12월 마지막 주 LME의 니켈 재고량은 10만4446톤으로 3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1년 4월21일 24만4606톤에 달한 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 니켈 국제가격이 톤당 2만50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니켈 공급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2024년부터 비가공 광물자원 수출을 금지할 예정이어서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원자재 수급난과 코스트 증가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2022년 들어 원통형 배터리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청소기, E-바이크, 전자제품 등에 탑재되고 있다.
테슬라(Teslar), 포드(Ford)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중국 BYD도 2021년 11월부터 배터리 공급단가를 일괄적으로 20% 인상했고 궈쉬안, 에스볼트 등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2021년 12월31일 상하이(Shanghai) 공장에서 생산하는 2가지 모델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모델 3는 26만5652위안으로 3.9%, SUV(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인 모델Y 기본 모델은 30만1840위안으로 7.5%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