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고합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섬원사 설비의 해외 이전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고합은 국내 화섬원사 설비와 멕시코 공장 설비를 이전하기 위해 중국 청도에 공장증설용 부지 5만4402평 매입을 완료했다고 2001년 2월7일 밝혔다. 고합은 멕시코 화섬설비(2만7000톤)와 의왕공장, 울산 1·2공장의 화섬원사 설비(24만톤)를 2001년까지 중국 청도공장 등으로 매각 이전해 약 2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합은 중국 청도법인에 국내 화섬설비를 매각·이전함으로써 「Cross-Border」 방식의 국내외 분업생산체계를 갖추는 등 구조조정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고합 청도공장은 최근 중국 건설은행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에서 최상등급인 AAA로 상향조정 받았고 2001년 2월7일 인증 수여식을 행함에 따라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중국 건설은행 청도시 분행 거래기업 7000여개 중 2001년 AAA등급을 받은 기업은 6개사에 불과하며 고합은 전체 2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은행에 대출 신청시 행정처리 기간이 단축되고 신용장과 회표(은행 지급보증) 예치금 비율이 30%에서 10%로 인하돼 자금의 효율적 운용은 물론 대외신용도와 기업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1996년 설립돼 원사 5만톤, PET수지 14만톤 생산시설을 갖춘 고합 청도법인은 2000년 1억2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저널 2001/2/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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