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CEO스코어가 2024년 매출 기준 500대기업 가운데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53곳(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1곳(62.6%)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었으며 효성화학은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은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100% 이하다.
효성화학은 업황 부진에 따른 영업적자로 재무 안정화를 위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재무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2024년 기준 자본 총액은 마이너스 680억원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며 최근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에 이어 베트남법인 지분까지 매각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으나 거래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석유화학산업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부채비율은 조선·기계·설비 15.5%포인트, 지주 12.2%포인트, 운송 10.5%포인트, 철강은 10.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사는 부채비율이 136.0%로 24.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크게 개선됐다. 공기업도 294.3%로 23.1%포인트, 유통업 15.6%포인트, 서비스 2.5%포인트, 제약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