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켐(대표 이상조)이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용 소재 생산라인 가동을 앞당긴다.
한켐은 글로벌 MLCC 및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 라인을 조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메이저 수요기업들과 체결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조기에 가동함으로써 체질 개선과 가치 제고를 한 번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켐에 따르면, 2026년 6월 MLCC 소재 요청량은 1월 대비 약 560%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켐은 국내 유수 MLCC 생산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자기기 내에서 전류 흐름을 조절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에는 약 1000개, 전기자동차(EV)는 1만개 이상이 탑재된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와 고성능 AI(인공지능), 로봇,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리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켐은 MLCC 소재 요청 증가에 대해 전방산업에서의 수요 증가 추세와 한켐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켐은 MLCC 신규 소재 양산을 계기로 추가 성장을 위한 차세대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험가동 및 라인 안정화 완료 시점을 6월 말에서 4월 말로 약 2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으며, 3월 설비 준공 직후 양산체제로 전환해 국내외 파트너가 요구하는 적시 공급 대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근 IT산업 전반에서는 AI 인프라 확산과 전장화 가속으로 초소형·고용량 소재 확보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가운데 한켐은 MLCC용 소재 생산라인 조기 가동을 통해 국내 파트너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신사업 부문에서도 높은 수율을 확보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한켐 관계자는 “국내 유수기업들과 지속해 온 파트너십은 한켐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라며 “앞으로 2-3년 내 MLCC 소재를 포함한 반도체 및 차세대 기판 소재 신규 사업 분야에서 1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창출해 차세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