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2024년 생산능력 109만6000톤 … 국내 수입의존도 상승
PVA(Polyvinyl Alcohol)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PVA는 가스 배리어성, 방담성을 갖추어 종이, 섬유 가공제와 접착제, 분산제, 필름에 사용되고 있다.
PVA섬유는 높은 인장강도와 알칼리성 저항성이 뛰어나 콘크리트의 균열을 막는 보강재로 사용되며 우수한 접착력을 활용해 시멘트, 종이처리, 접착제, 필름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PVA필름은 주로 식품을 습기, 산소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최근 식품안전성 확보와 보존기간 연장이 중시되면서 식품포장재의 고기능화가 요구돼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주로 미국과 중국이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건축용 콘크리트 보강재, 생분해성 필름, 농업용 포장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PVA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PVA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생산능력은 2024년 기준 109만6000톤에 달했고 주요 생산지역 동북, 화북, 서북 3개 지역 생산량이 78만6000톤으로 전체의 71.7%를 차지했다.
생산공법은 에틸렌(Ethylene) 공법과 아세틸렌(Acetylene) 공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에틸렌 생산공법으로 전체 생산능력의 25.2%인 27만6000톤을, 아세틸렌 생산공법으로는 약 14.6%인 16만톤을 생산했다.
생산능력은 주로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Sinopec Chongqing Chuanwei Chemical은 최근 생산능력 5만톤의 신규 플랜트 건설을, Ningxia Dadi Circular Development는 생산능력 10만톤의 신규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8년에는 PVA 생산능력이 114만6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건축용 시멘트의 석면 대체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PVA섬유 수요가 2028년 약 7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최대 PVA 생산기업 Anhui Wanwei는 2012년 콘크리트 균열 방지용 신형 PVA섬유를 개발해 국가핵심제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광시장족 자치구(Guangxi)에서 세계 최초로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생산라인을 통해 고순도 PVA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 생산능력 6만톤의 신규 플랜트를 완공함으로써 현재 중국이 수출하는 고기능성 PVA섬유의 70%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PVA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수출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국에 따르면, 2024년 PVA 수입량은 3만7100톤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 싱가폴, 타이완, 영국, 미국이며 5개국 합계 수입이 전체 수입량의 90.0%인 3만3400톤으로 23.7% 급증했다.
수출은 2024년 21만200톤으로 14.3%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인디아, 파키스탄, 이태리, 러시아, 한국, 튀르키예,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이다.
중국 PVA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에 힘입어 소비구조가 고도화되며 고부가 다운스트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또 성숙단계에 접어든 생산기술과 대량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디스플레이용 PVA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체제가 취약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삼성, LG로 디스플레이와 전자제품 생산이 집중돼 있으나 LCD(Liquid Crystal Display)패널과 렌즈에 사용되는 PVA 편광패널 관련 수요가 많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PVA는 접착제, 코팅, 섬유, 포장재에서 널리 활용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PVA 공급은 대부분 유통기업이 맡고 생산저변이 취약한 점이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효성화학은 2004년 자체 기술로 PVA섬유를 개발하며 478억원을 투자해 PVA 생산설비를 건설했고 2009년부터 LCD 편광판 핵심 소재인 PVA 편광필름을 보호하는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을 양산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프라켐, 신승하이켐은 일본, 중국산 PVA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즉 한국은 글로벌 PVA 소비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 일본에 비해 저변이 약해 자체 생산능력 확충 및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