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가능성이 희박해진 여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100.54달러로 전일대비 0.5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53달러 상승한 94.4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52달러 급락하며 98.02달러를 형성했다.

8월3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증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8명의 소식통 가운데 2명은 소폭 증산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나 나머지 6명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로 회원국들이 증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 정례회의 직전에 개최된 공동기술위원회(JTC)에서 2022년 석유 초과공급량은 하루 80만배럴로 직전 회의 100만배럴보다 하향 조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22일 원유 재고가 4억2209만배럴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7월2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6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는 이란 당국자가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갖췄으나 실제 개발할 의도는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핵 개발 의사가 없다는 발언만으로는 부족하며 핵 시설 사찰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의 7월 석유 수출은 전력공급 불안 등으로 전월대비 27%,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중 갈등, 경기침체 우려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미국 하원의장 Nanacy Pelosi의 대만 방문 이후 “양안 관계의 긴장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대만해협 인근에서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