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청과 국가에너지국 종합사는 태양광산업 밸류체인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은 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화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에게 생산량 보장을 위한 다양한 조치, 생산능력 확대 계획 지원, 합리적인 가격 통제 권장, 전력 공급 보장,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산업사슬 전반 지원 최적화, 시장 감독 강화, 시장의 합리적 기대 유도 등 8개의 조치를 제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정책 발표에 앞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공업정보화부,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3개 주관부처가 생산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공정 경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실리콘은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기반으로 하는 태양광발전 사업 가속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했으나 2022년 8월 전력난 사태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1월23일 중국 내수가격이 kg당 305-308위안, 중국 외 지역에서 38.1달러를 형성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2023년에는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는 OCI는 11월23일 주력 사업인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OCI를 설립하고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분리하기로 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지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OCIMSB),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신설법인 OCI는 군산공장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