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화학 사업을 독립시킨다.
OCI는 11월23일 이사회를 열어 주력 사업인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OCI를 설립하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OCI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OCI는 기존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신 성장동력 발굴 및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베이직 케미칼 사업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제품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 등 국내외 신규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카본 케미칼 사업은 고부가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압용 전선과 2차전지 도전재 등에 사용되는 카본블랙(Carbon Black)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OCI 관계자는 “인적분할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가려져 저평가된 주력 화학부문의 내재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이다.
OCI홀딩스는 추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OCI 분할은 2023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