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인트, 수성 페인트 중심 친환경화 … 접착제, 시공성 개선 절실
건축용 페인트와 접착제의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건축용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차별화를 위해 독자적인 기술을 베이스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고기능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수성 페인트는 적용 가능한 부분 및 재질 확대, 작업성 향상 등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위생 관련 페인트도 항균‧항바이러스와 함께 오염방지나 냄새 제거 등을 포함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리폼 또한 기능 향상을 축으로 유지‧확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Higashi Nippon Toryo가 섭씨 23도 기준 도포 2시간 만에 보행할 수 있는 건조성을 지닌 1액 수성 아크릴 우레탄(Urethane) 톱코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후지쿠라화성(Fujikura Kasei)은 롤러로 도포할 수 있는 수성 메탈 페인트를 상품화했다.
SK Kaken은 철제 표면 재도포용 약용제 페인트를 수성 페인트로 100% 전환했고, 간사이페인트(Kansai Paint)는 도막의 내구성‧내후성‧저오염성을 높은 밸런스로 발휘하는 외벽 덧칠용 페인트를 새롭게 공급하고 있으며, 아토믹스(Atomix)도 수성이면서 기름성 표면에 도장할 수 있는 페인트 공급을 시작했다.
위생 관련 페인트 분야에서는 Nippon Paint Holdings가 항균‧항바이러스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고, Seven Chemical은 가시광 응답형 광촉매를 채용한 광촉매제품을 실내용으로 제안하기 시작했으며, Mizutani Paint도 신기술로 광촉매 항균‧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공급하고 있다.
Dai Nippon Toryo가 개발한 제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항균‧항바이러스 실내용 수성 페인트는 광촉매에 따른 냄새 제거 기능이 있어 반려동물 냄새 대응책으로 평가받으며 단독주택용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건축용 접착제는 장기적인 인구 감소와 코로나19에 따른 공사 지연, 2022년 벽지용 접착제 원료 초산(Acetic Acid)의 수급 타이트화, 우드 쇼크에 따른 목질 건축자재 가격 급등 등 어려운 사업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건축용 접착제는 환경대응 면에서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VOCs 저감을 주요 과제로 대응을 적극화하고 있다.
2019년 자일렌(Xylene) 함유량 규정이 입방미터당 870마이크로그램에서 200마이크로그램 낮아지고 에틸벤젠(Ethylbenzene) 규정도 낮춰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접착제 생산기업들도 접착제 자체의 성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공 현장 인력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건조성 향상이나 공정 단순‧단축화 등 시공성 개선을 위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접착제 이노베이션에 따른 성능 향상과 환경규제 대응은 일반적으로 상충관계이며 시대에 따른 새로운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대응을 위한 바이오매스 소재 채용이 주목받으면서 목질 소재의 리그닌, 피마자유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SDGs를 위한 주택 건설기업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일본은 2021년 건축용 접착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시공용이 10만9613톤으로 전년대비 1.1%, 공장 생산용이 3만3888톤으로 8.5% 증가했다.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최고 수준을 달성한 이후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2021년 5.0%, 2022년 0.4% 증가해 2년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