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POE(Polyolefin Elastomer) 증설을 완료하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2021년 8월 발표한 대산공장 POE 10만톤 증설을 2023년 12월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했으며 생산능력이 28만톤에서 38만톤으로 늘어나 미국 다우케미칼(Dow Chemical)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올랐다.
POE는 기존 자동차용 내외장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전선 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하며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봉지재 EVA(Ethylene Vinyl Acetate Copolymer)에 비해 화학적 불활성이 높아 초산(Acetic Acid)이 발생하지 않고 태양전지를 부식시키지 않아 최근 태양광 필름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POE 증설에 2021-2023년 집행한 석유화학 부문 투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2800억원을 투입해 자체 개발한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광용 POE를 포함한 고부가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2023년 석유화학 사업은 영업이익이 366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과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울주군 1322평방미터 부지에 2024년까지 POE 공장을 신·증설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3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POE 시장은 2021년 19억6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2027년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