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업단지가 친환경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여수시는 2025까지 2년간 여수단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로 발생하는 주변 지역 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1월1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여수단지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효율적 환경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와 함께 주변지역 기초현황 분석, 환경관리 사례 분석, 대기오염, 악취, 물·해양·토양 등 환경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수단지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 및 전문위원회를 비롯한 90개 입주 사업장, 공장장 협의회,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라남도 관계자들이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실효성 있는 환경오염 실태조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수단지는 2023년 대체녹지 토양오염 조사 결과 발암물질인 비소, 불소가 기준치의 3-4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 여천NCC, GS칼텍스, DL케미칼, 한화솔루션, 그린생명과학 등 입주기업들이 2015년부터 4년 동안 발생한 대기오염 측정량 조작에 대한 후속 조치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받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단지 조성 이후 환경 및 주민 건강피해에 따른 환경관리 개선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친환경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위한 조사”라며 “체계적인 환경개선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