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코셔푸드 인증 유화제 앞세워 진출 … 프로바이오틱스도 출시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미국 유화제 시장에 진출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미국에서 슈가에스테르(Sugar Ester)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글로벌 유화제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분과 유분을 균일하게 홉합시키는 슈가에스테르는 빵, 케이크, 과자, 유제품,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빅마켓인 미국시장을 본격 개척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은 시장이 크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고 유통 식품의 약 40%가 코셔(Kosher) 푸드 인증에 대응하고 있으며 비유대교인에게도 코셔푸드가 광범위하게 침투해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최근 코셔푸드 인증을 취득하고 시험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일본에 버금가는 슈가에스터 판매량을 자랑하는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인력 채용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파견하는 영업요원을 활용해 조기에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2024회계연도 에 영업용 사업장도 개설할 예정이다.
웰빙·환경의식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식물 대체유 등을 공략하기 위한 배합제품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는 중국에서 배합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합공장은 2027년 건설할 계획이며 먼저 계열사의 미국 사업장을 활용해 시험생산 기능을 갖춘 연구실을 빠르게 갖출 방침이다.
슈가에스테르는 도카이(Toukai) 사업장과 규슈(Kyushu)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증설을 거듭하고 있다.
2026년까지 생산능력 1만3100톤을 확보하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코셔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미국 진출 준비를 마쳤다. 비즈니스 확대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채용 증가를 기대하고 전문 영업인력을 배치했다.
유럽에서는 계열 사업장이 있는 독일에서 인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기업은 3곳이며 광범위한 라인업과 안정적인 품질을 무기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슈가에스테르와 함께 미국에 출시할 계획인 유포자성 유산균 LACRIS는 열과 산에 강하고 장까지 살아서 도착하는 특징이 있어 과자와 음료, 기능성 식품에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일본 유포자성 유산균 시장점유율이 95%에 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웰빙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으며 내수 사업 뿐만 아니라 미국 수요 흡수에 주력해 2030년까지 미국 점유율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에 미츠비시케미칼과 같은 균을 보유한 경쟁기업이 먼저 진출했으나 어플리케이션의 제한이 많아 거래 상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경쟁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LACRIS 생산은 일본 계열사가 담당하며 당분간 기술 지원도 일본에서 수행하면서 현지 파트너를 모색할 방침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