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쌍용양회를 3년 안에 흑자전환 시키겠다며 적극적인 경영개선에 착수했다. 쌍용양회의 경영개선을 위해 4월25일 태평양시멘트에서 파견나온 10여명의 실무작업반은 쌍용양회 본사 및 동해 공장 등에 머물며 생산·영업·재무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태평양시멘트는 2000년10월 3억5000만달러(3600억원)를 출자해 쌍용양회 지분 29%를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로 부상했지만 재무담당 부사장 1명과 이사 3명을 선임한 외에는 일체 경영에 간섭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쌍용양회 회생의 주요 변수로 여겨지던 쌍용정보통신 매각협상이 무산되고 회계법인의 의견거절로 쌍용양회 주식이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직접 쌍용양회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태평양시멘트는 현재의 재무구조와 영업실적으로는 쌍용양회의 경영상태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인력 개편을 실시한 뒤 공동사업 및 투자를 통해 영업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건설업의 장기침체로 국내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해외수출과 신규 사업부문에 적극 지원할 전망이다. 따라서 태평양시멘트의 해외영업망을 활용해 수출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쌍용양회의 투자여력 부족으로 방치해두던 신규사업 중 유망품목을 발굴해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일본 최대의 시멘트 제조기업인 태평양시멘트는 2000년 3억5000만달러 출자에 이어 4월10일 30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등 6600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쌍용양회를 인수한 상태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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