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영업실적 회복 완연 … 2025년에는 불확실성 확대 우려
화학기업들이 전자소재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2024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영역의 수요를 흡수해 전자소재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과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은 2024년 실리콘(Silicon) 웨이퍼, 포토레지스트, 블랭크마스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후지필름(Fujifilm), JSR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JSR은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TOK는 첨단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중국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조낙(Resonac)은 영업이익 787억엔을 기록했으며 반도체·전자 소재 사업이 약 80%인 629억엔을 차지했다.
전공정 및 후공정 소재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 매체, SiC(탄화규소) 에피택시 웨이퍼 사업 등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보호막 및 재배선층(RDL) 소재로 사용되는 Pimel과 글래스크로스를 비롯한 후공정 소재 사업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100% 폭증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이 양호했으나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자동차(EV)용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자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광학 소재 공급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일부 일본기업들은 2025년에도 반도체 시장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에츠케미칼은 구체적인 전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후지필름과 JSR은 EUV(극자외선) 레지스트 시장이 화학증폭형, 금속산화물형 모두 확대되면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OK, 레조낙은 양호한 생성형 AI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츠비시케미칼은 자회사 Gelest의 손실 영향이 제거됨에 따라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AI 영역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메모리, 레거시 영역에서도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자동차,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세 영향으로 공급망에 비효율이 발생하면서 코스트 상승, 납기 지연 등도 우려된다.
아울러 최첨단 High-NA 노광장비의 가동률 저하 등 EUV 레지스트 시장의 성장성 둔화, 프로세스 개발 지연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