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420-1690달러 형성 … 범용제품 스프레드 300달러까지 축소
PC(Polycarbonate)는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PC는 중국의 공급과잉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급 완화가 반영되며 아시아 가격이 2025년 5월 톤당 1420-1690달러를 형성했다.
특히, 범용제품과 고부가제품의 가격 차이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벌어졌고 범용제품을 주력 공급하는 중국은 내수가격이 톤당 1만2000-1만3000위안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 BPA(Bisphenol-A)는 아시아 가격이 톤당 1150-119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스프레드는 범용제품이 톤당 300달러대, 고부가제품은 500달러대에 불
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PC 가격은 2023년 6월 2000달러가 붕괴되고 여름철 일시적 반등을 나타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해 유럽‧미국 가격이 아시아를 상회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2024년 봄에는 아시아 가격과 중국 내수가격 모두 1770-19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고 아시아 BPA 가격이 1350달러로 상승함에 따라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그러나 BPA도 공급과잉이고 PC 이외 주력 용도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용 수요 역시 부진하기 때문에 BPA 생산기업들은 스프레드 확보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PA 원료 중 페놀(Phenol)은 아시아 가격이 1000달러를 형성했으나 벤젠(Benzene)이 1070달러로 역전하면서 페놀 베이스 서플라이체인 전체에서 채산성 악화가 이어졌다.
2025년 들어 벤젠 705-735달러, 페놀 765-855달러를 형성하며 채산성이 일부 개선됐으나 대대적인 스프레드 확대까지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범용 PC는 BPA와의 스프레드가 2024년 가을부터 빈번하게 500달러 아래로 좁혀졌고 2025년 초 550달러, 봄철 500달러 이하로 점차 축소돼 일시적으로 400달러 이하에 머무르기도 했다.
중국기업은 PC-BPA 스프레드 5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가동률을 조정하며 800-1000달러를 가장 이상적인 수준으로 보나 2025년 6월 스프레드가 300달러까지 좁혀짐에 따라 가동중단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기적으로 보아도 PC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가 여전하고 일부 메이저의 가동중단 및 감산으로 잠시 상승할 수는 있어도 공급과잉이 만연한 시장 구조상 상승세가 정착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반면, 글로벌 PC 수요는 연평균 2-4% 증가가 기대된다.
아시아 등 일부 지역의 공급과잉이 심각해도 경쟁 수지인 PMMA(Polymethyl Methacrylate)는 아시아 가격이 1800-1900달러, 에폭시수지는 2530-2750달러라는 점에서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고려하면 다른 수지로 변경하는 대신 PC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5-2026년 아시아에서 예정된 신증설 프로젝트가 없고 인디아 등 남아시아 지역은 최근 시장 침체가 심각한 동남아와 달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 증가율이 두자릿수 수준을 나타냄으로써 PC 가동률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2025년 2분기 유럽 가격(ECP)이 킬로그램당 3.57-3.77유로(톤당 4050-4300달러 수준)를 나타내는 등 유럽‧미국 가격이 아시아 가격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미국 가격도 아시아 생산제품이 저가에 유입되며 하방압력을 받고 있으나 생산 코스트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