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기침체에 원료가격 하락 영향 … 동남아 강세와 대조적
아크릴산에스테르(Acrylic Ester)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요 감소가 계속되고 원료 알코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으며, 일부 유도제품은 동남아는 상승하고 중국은 하락함으로써 지역별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아크릴산에스테르는 프로필렌(Propylene)을 원료로 제조한 아크릴산(Acrylic Acid)과 알코올을 반응시켜 생산하며 알코올별로 다른 에스테르 화합물이 생성돼 종류에 따라 합성수지, 수성 페인트 및 미술도구, 점‧접착제, 건축자재 등의 원료 모노머와 중간원료 등 다양한 용도로 투입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2025년 초봄부터 품목별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등락 폭은 대체로 작은 편이다.
먼저 메틸아크릴레이트(Methyl Acrylate)는 1월 톤당 1만250위안에서 2월 초 춘절 연휴 당시 1만1000위안, 2월 말 1만1500-1만1600위안으로 상승했다. 메탄올(Methanol)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며, 중국 메탄올 가격이 3월 말 정점에 도달하자 3월 말에는 1만1700위안으로 올랐다.
이후 5월 말 1만1900위안까지 올랐으나 4월 이후 메탄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메틸아크릴레이트 역시 조만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아크릴레이트(Ethyl Acrylate)는 1월 9900위안에서 전후, 2월 1만100위안으로 상승한 후 3월 초 하락 전환해 3월 말 9900위안 수준에 머물렀다. 에탄올(Ethanol) 가격이 3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후 하락 전환했기 때문으로, 4월 9800위안으로 추가 하락했으며 5월에도 9800-1만위안에 머물렀다.
부틸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는 1월 9700위안에서 2월 초 9850위안으로 상승했으나 2월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3월 초 8600위안으로 급락한 후 3월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탄올(Butanol) 가격과 함께 움직인 것으로, 5월 말에는 8200위안까지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올은 5월 중국 노동절 연휴 직후 반등했으나 정기보수와 연휴 기간 동안 가동률이 하락한 것을 계기로 재고 조정이 이루어져 소폭 상승세를 나타낸 동남아 가격과 달리 중국 화둥지역 거래가격은 하락해 부틸아크릴레이트 역시 부탄올과 함께 약세를 나타냈다.
2-EHA(2-Ethylhexyl Acrylate)는 1월부터 2월 초까지 1만600위안을 형성한 후 하락해 3월 말 9400위안으로 1만위안이 붕괴됐으며 5월 말 9000-9200위안으로 추가 하락했다.
원료 2-EH(2-Ethylhexanol)가 가소제용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하락했기 때문으로, 특히 2-EH가 에탄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으며 봄부터 2-EHA 가격이 원료 2-EH보다 낮게 형성됨에 따라 수익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에탄올은 오히려 1월 5400위안, 2월 5300위안 초반, 3월 5300위안, 4월 5200위안 후반 등 약세를 계속했으나 5월 말 5350위안으로 반등했다.
2-EH는 1월 7650위안에서 2월 7850위안으로 급등한 후 하락 전환해 3월 말 7500-7600위안, 5월 말 7300위안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소제 가동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크릴산에스테르 수요 부진으로 아크릴산 역시 중국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크릴산은 원료 C3를 산화해 생산하는 유기화합물로 CAA(조아크릴산)를 정제한 GAA(정제 아크릴산)가 주로 공급돼 아크릴계 폴리머나 SAP(Super Absorbent Polymer) 원료 등으로 사용되며, 에스테르 원료로 투입해 페인트, 점‧접착제, 아크릴 고무 생산에도 활용하고 있다.
중국 아크릴산 가격은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며 2025년 춘절 전 GAA 톤당 8200-8500위안, CAA 7700-7900위안에서 춘절 이후 GAA 8300-8500위안, CAA 7700-8000위안으로 상승했으나 1-2주만에 GAA 7700-7900위안, CAA 7200-8300위안으로 춘절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3월부터 AN(Acrylonitrile),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용 투입량이 증가하며 원료 C3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아크릴산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아크릴산은 2024년 이후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재고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심각해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료 C3 약세도 아크릴산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C3는 2024년 10월 6900위안에서 2025년 춘절 연휴 이전 7150위안으로 상승했으나 5월 말 6500-6600위안으로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