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 2035년 50조엔대 예상 … 인디아에 유럽 재활용 부상
자동차용 소재 시장이 2035년 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키메라(Fuji Chimera Research Institute)는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이 2035년 50조7252억엔으로 2023년에 비해 6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대수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EV) 보급으로 소재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특히 유럽연합(EU)이 신차에 폐차 리사이클 소재를 의무적으로 25% 사용하도록 하는 ELV(End of Life Vehicle: 자동차 사용 수명) 규제 개정안을 도입함으로써 리사이클 플래스틱 수요가 증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후지키메라는 범용 플래스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고무, 엘라스토머, 수지 가공제품, 금속 등 36개 품목을 글로벌 자동차용 소재 시장 조사 대상으로 설정했고 현재는 60% 이상이 금속이고 범용 플래스틱, 고무 엘라스토머가 뒤를 잇고 있으며 2035년에도 비중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나 범용 플래스틱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P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시스템 보급, 전장화를 타고 전동화 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커넥터, 전자기기용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나 내열 PA(Polyamide)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LiB(리튬이온전지) 양극 바인더용으로 사용되는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수요도 증가하고, 고무·엘라스토머는 교환용 타이어와 전동화에 따른 방열부품 수요 증가, 경량화 니즈에 따라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 내부공간의 쾌적성 향상을 위해 방진성과 소음성을 갖춘 소재가 주목받으면서 BR(Butadiene Rubber)과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실리콘 고무, TPC(Thermoplastic Polyester Elastomer)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은 알루미늄 합금과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은 경량화를 목적으로 자동차 외장의 동판과 동하니스를 교체하는데 사용되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냉각 플레이트, 알루미늄 전해 컨덴서용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구리는 전기자동차 모터와 LiB 관련 수요 늘어나고 있다.
유럽은 현재 자동차용 플래스틱 사용량이 연간 약 320만톤이며 ELV 규제 개정안이 도입되면 약 80만톤의 리사이클 소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량이 많은 범용수지부터 MR(Mechanical Recycle) 소재로 대체되고 PP(Polypropylene)가 유력한 후보로 주목됨에 따라 글로벌 리사이클 PP 시장이 2035년 1310억엔으로 2023년 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디아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디아는 소득수준 향상으로 자동차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승용차와 상용 자동차 포함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가 500만대를 넘어 2030년 7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도요다고세이(Toyoda Gosei)는 인디아 법인 Toyoda Gosei Minda India(TGUMI)와 Toyoda Gosei South India(TGSIN)를 통해 2024년 매출 238억루피(약 4065억원)를 거두었으며 2030년까지 인디아에서 자동차 세이프티 시스템 사업을 10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TGUMI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에어백을 중심으로 세이프티 시스템 공급체제를 강화하고 내외장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 확장한 님라나(Neemrana) 공장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면적을 60% 확대했으며 에어백 생산과 핸들에 가죽을 부착하는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2025년에는 작업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어백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디아는 자동차 안전기준 관련 법규가 강화되면서 에어백 탑재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모델의 급을 결정할 때도 에어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동차기업들이 탑재수를 늘린 모델을 라인업하고 있다.
도요다고세이는 현지기업에 대한 공급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인디아 자동차 양대산맥인 타타(Tata Motors)와 마힌드라 &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가운데 타타에 대한 제안활동을 확대하고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TGSIN은 인디아 남부 카르나타카주(Karnataka) 하로할리(Harohalli)에 건설하고 있는 신규 공장을 2026년 1월 가동해 에어백, 핸들, 내외장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Maruti Suzuki, 도요타(Toyota Motor) 자회사 등 일본계 자동차기업들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