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학산업은 수익성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7월 공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으며 1-7월 총이익은 4조203억위안(약 785조원)으로 1.7% 줄어 상반기(1-6월) 이익 감소 폭 1.8%에 비해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중국은 매출 2000만위안(약 39억원) 이상 자국기업을 대상으로 월별 매출과 비용, 이익 등 주요 지표들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공업이익은 3월 2.6%, 4월 3.0%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5월 마이너스 9.1%, 6월 마이너스 4.3%로 하락한데 이어 7월까지 3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1-7월 기준 석탄채굴 및 세척업의 이익액이 55.2%, 석유가스 채굴업은 12.6%, 화학원료 및 제조업은 8.0%, 섬유업 역시 6.5% 감소했다.
로이터는 국가통계국의 발표와 관련해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과 지속적인 공장 출하가격 하락으로 중국 공업이익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면서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가격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도입했으나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 침체 장기화 속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5월 말 자국기업들이 출혈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자국기업들의 지나친 가격경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면서 5월 전기자동차(EV), 7월 태양광 등 특정 산업을 지목해 개선을 요구했으며 가을에는 석유화학산업의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석유화학산업은 공업정보화부의 개선 요구와 별개로 중앙정부가 2026년부터 시작하는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기준과 투자 인가 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며 잇따른 규제 시행 중 공급과잉 해소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시되고 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능력은 이미 연간 10억톤(일평균 2000만배럴)이 상한으로 설정돼 있으나 사이노펙(Sinopec)은 2025년 말 처리능력이 최대 9억7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일부 관계자들은 국영기업의 정유공장 신규 건설이 계속되며 처리능력이 12억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정부가 노후된 소규모 공장 폐쇄를 유도해도 신규 건설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결국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는 변화가 없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변 국가들은 계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