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독일 자이스(ZEISS)와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홀로그래피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상용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은 10월30일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와 자동차용 HWD 핵심 소재인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로 포토폴리머 필름이 적용된 HWD를 상용화할 계획으로, LG화학이 자이스에게 포토폴리머 필름을 공급하고 자이스는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HOE)를 만들어 유리에 합착함으로써 HWD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후 2029년 완성차기업에게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HWD는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를 표시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제한된 영역에 단순 정보를 표시하던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달리 운전자의 시야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HWD에서 영상을 구현하는 핵심 소재로 넓은 면적과 높은 밝기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포토폴리머 필름은 기존제품 대비 높은 광학효율과 우수한 열적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고분자 합성·액상 조성·정밀 코팅 관련 1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증강현실 HUD, 홀로그래피 카메라와 같이 고해상도 광학 소자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자동차 뿐만 아니라 기차, 버스, 항공기와 우주용 디스플레이로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자이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소재 공급을 넘어 광학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LG화학은 차별화된 광학소재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디스플레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