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NT(Carbon Nano Tube) 생산기업 제이오는 당분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2월19일 제이오에 대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수요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2026년 상반기까지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이오는 다중벽 CNT와 소수벽 CNT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단일벽 CNT까지 개발 완료하며 CNT 분야 모든 생산제품을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3분기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액이 51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2% 급증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억50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고 가동률도 1분기 15%, 2분기 27%, 3분기 21%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제이오는 출하량의 약 90%를 SK온에게 공급하나 최근 SK온의 배터리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함께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2026년 중반부터 CATL을 포함해 국내외 신규 수요기업에 대한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 배터리 용도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기업과 중국을 대상으로는 CNT 적용 ESS(에너지저장장치) 개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2025년 2분기 공급을 시작한 단일벽 CNT는 2026년 중반 일본 배터리 생산기업의 북미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단일벽 CNT는 킬로그램당 약 2000달러로 다중벽 CNT보다 40배 정도 고가여서 전기자동차 수요 침체 국면에서는 단기간에 탑재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이오는 러시아 경쟁기업 대비 단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단일벽 CNT는 극소량만 적용해도 성능 개선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점진적인 채택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판매 둔화로 2026년 큰 폭의 외형성장은 제한적이지만 기술 경쟁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