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의 파업사태가 사용자측의 안일한 자세와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가 겹치면서 노-사간에 접점을 찾지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다. 5월16일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 가동이 부분 중단된지 26일째를 맞고 있다. 여천NCC 노사는 6월7일 오전 8시부터 이상철 부사장과 이길로 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협상을 가졌으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노조측은 성과급 최고 290% 지급 명문화, 동종기업과의 임금 격차해소, 파업에 대한 모든 민/형사상책임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성과급 최고 200% 지급, 동력부문 운전요원의 "선 복귀 후 대화", 불법/폭력적 파업행위 처벌 불가피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천중근(45) 노조위원장이 6월7일 농성현장에서 "교섭이 일괄타결되지 않으면 주조정실을 접수해 안전하게 공장가동을 중지시키겠다"고 밝혀 제1NCC 및 제2NCC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월7일 현재 제1공장의 가동률은 75%. 2공장 및 3공장은 정상가동중이다. 그러나 여천NCC는 제1공장의 SM(Styrene Monomer) 등 3개 공정의 가동중단으로 250억원의 매출손실과 35억원의 순익손실을 기록중이다. 노동부와 경찰은 노조원의 1공장 및 2공장 점거행위를 명백한 불법행위로 간주하면서도 공권력 투입은 꺼리고 있다. 자칫 노조원들이 공장시설에 손을 대거나 파손시켜 유독가스를 유출시키거나 폭발사고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6월7일 공장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측에 대해 파업 중지를 강력 촉구했다. 회사측는 "노조에서 쟁의행위가 금지된 동력부분 근무자 108명 중 89명을 파업에 동참시켜 시민과 사업장의 안위를 위협했으며 노조는 동력부분 인원 복귀와 함께 점거중인 조정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점거를 풀라"고 요구했다. 또 "현 노조의 파업은 목적과 수단이 법질서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로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불법행위 중단 약속과 함께 그간 협상에 불참하고 있는 노조 위원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주민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한 회사의 자구노력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협조를 바란다"고 주장해 공권력 투입의 필요성을 간접 요구했다. 반면, 노조측은 "동력부분에 대한 도지사의 쟁의행위 금지 명령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동력부분 근무자의 파업 동참은 불법이 아니며 오히려 협상중 대화를 중단한 채 기자회견을 갖는 사측에서 성실한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천NCC는 노조원 200여명이 제2공장을 점거하고 있으며 그 중 100여명이 중앙통제조정실을 점거, 직원 및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노조측은 2000년 회사측이 성과금 제도화를 하기로 해놓고 실천하지 않았으며, 회사측은 약속대로 생산목표 달성시 50%(기본급 대비), 안전목표 달성시 30%, 하계 휴가비 20% 등 100%의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파업과정에서 이뤄진 민/형사상 고소 및 고발 취하, 손해배상 면책, 징계 면책과 쟁의기간 중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생산직 평균(38세 기준) 연봉이 4600만원이고 가장 적게 받는 사람이 연봉 2700만원일 만큼 여천단지의 임금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이며, 노조측이 성과급을 쟁점으로 내걸었지만 정작 임금보다는 민노총과의 연대공조를 위한 의도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파업이 △안전보호시설인 동력부문에 대해서도 전면파업을 단행했고 △규찰대를 동원해 출근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근무 조합원을 강제로 나포하는 등 폭력/파괴/불법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에 대해 노조측은 백지화를 요구하는 반면, 회사측은 대상자 200여명을 다소 줄일 수는 있으나 불법행위를 주도한 노조간부들은 처벌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여천NCC 파업으로 6월4일부터 제1공장 가동이 중지되면서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KRCC(필립스 합작사), PMC(몬텔 합작사) 등 외국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KRCC, PMC 등은 여천NCC의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해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원료 공급선 전환 등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단지에 입주해 있는 바스프코리아, LG칼텍스정유, 금호P&B화학, 금호미쯔이화학, 금호폴리켐 등은 연대서명한 항의서한을 청와대, 산업자원부 장관, 미국대사관 등 관련부처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의 파업사태가 여천산업단지 전체로 파급될 것을 우려한 전경련, 경총 등 경제단체들도 여천NCC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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