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소폭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10월 들어 2일 연속 하락하면서 Dubai유가 배럴당 2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2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0.47달러를 기록, 지난주 말에 비해 1.05달러, 전날에 비해 0.43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말에 비해 1.24달러 떨어진 21.23달러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90달러 하락한 22.4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수급에 관련된 새로운 뉴스가 없는 가운데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감소 우 려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10월2일의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 발표를 앞두고 주요 유종의 재고량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9센트 하락한 22.79 달러, 11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21센트 하락한 64.05센트를, 11월물 난방유도 1.33센트 내린 64.66센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11월물 천연가스는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6센트 오른 2.268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9월28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 재고가 2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휘발유와 기타 석유추출물도 각각 150만배럴과 100만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월2일 미국 석유협회(API)의 발표에서도 9월28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 재고는 340만배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0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무연휘발유 재고도 4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당초 예상치인 150만배럴의 3배 이상을 기 록했다. 그러나 난방유, 제트유 등 원유추출물 재고는 56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 인 100만배럴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은 91.9%로 조사돼 전주의 90.2%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 다. 한편,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4센트 하락한 22 .15달러에 거래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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