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뉴욕 현지시간)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이 OPEC의 감산노력에 협력하지 않게되면 유가 인 하전쟁이 발발하게 될 것이라고 2개 OPEC 회원국들이 경고한 뒤 유가는 최근 2년래 최저가격으로 곤두박질쳤다. OPEC 관리들은 석유 수요격감으로 떨어진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11월14일 빈에서 열리게 되는 OPEC 특별 각료회의에서 감산결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수주간 끈질기게 주장해왔다. 전문가들은 특별각료회에서 OPEC이 감산에 합의할 양이 100만-150만배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OPEC회원국들은 자신들의 감산결정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고 세계 석유 공급량을 줄일 수 있게 하기 위 해서는 러시아, 멕시코, 노르웨이 같은 비 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지금까지 비OPEC 산유국이 감산협조를 거부해오자 6일 드디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2개 OPEC 회원국 대표들이 유가 인하전쟁 발발을 위협하고 나왔다. 아랍에미리드연합의 오베이드 빈 사이프 알-나시리 석유장관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에너지회의에서 "석유 수요 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산유국들이 (감산을 통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게되면 지속적인 유가하락이 벌어지게 될 것이며, 모든 산유국들이 협조해 가격(인하)전쟁으로 종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알-나시리장관의 발언 이후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센트 떨어진 19.92달러에거래됐는 데 1999년 7월 이후 최저가이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주 회의에서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 등으로 곧바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센트 오른 20.09달러에 거래돼 하 루만에 20달러선을 회복했다. 또 12월물 무연휘발유와 난방유도 각각 갤런당 0.71센트와 0.05센트 오른 54.63센트 및 57.18센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12월물 천연가스는 미국가스협회(AGA)의 주간 재고증가 발표에 따라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1센트 하 락한 2.8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6센트 오른 19.3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OPEC 정책결정 기준 유가인 OPEC 바스켓 가격은 11월6일 현재 배럴당 17.56달러로 OPEC 가격밴드제 하한선인 22.00달러 이하를 32일째 머무르고 있다. 그래프,도표:<국제유가 동향><석유 재고현황> <Chemical Daily News 2001/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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