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기업 Enron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도산 위기에 처하자 미국 의회가 11월29일 조 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업분할을 통한 회생 가능성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미국 정가에서는 엔론의 처리를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마스 대슐 민주당 원 내총무는 엔론 몰락의 원인을 분석할 자료 수집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 위원회 의장인 빌리 토진 의원은 보좌관들에게 2002년 초에 엔론의 몰락에 대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파산신청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단기금융을 조달하면서 빠르고 철저하게 구 조개편을추진한다면 엔론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엔론의 에너지거래 사업이 안정을 되찾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엔론이 체결한 수많은 계약들과 원유 파생상품과 금리스왑 등 각종 사업을 고려할 때 엔론을 분할 매각하는 것은 상 당히 복잡한 과정이 될 전망이다. 엔론의 파산설과 함께 세계각지에서 엔론 계열사는 물론 거래사 상품거래시장 등이 잇달아 출 렁이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11월30일 보도했다. 니코 UFJ파트너스 일본투자신탁 등 일본 금융사들은 약 3억2490만달러에 달하는 엔론의 부채에 노출돼 있었다. 미국에서도 은행과 채권자들은 물론이고 지방정부와 기업체 전력사들이 엔론과 장기계약을 맺 어 곤경에 빠져 있다. JC페니와 사이먼프라퍼티그룹 등 대형 소매기업들은 미국 에너지시장의 규제완화로 지역전력사와 관계를 끊었기 때문이다. 한편, 엔론은 11월28일 마지막 회생카드로 여겨졌던 다이너지와의 합병이 결렬되면서 파산 위 기에 처했다. 11월9일 엔론 인수를 발표했던 다이너지는 엔론이 합병계약을 어겨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용평가기관 S&P가 11월28일 엔론의 신용등급을 정크등급까지 내리면서 당장 부채 상환시일이 촉박해지자 다이너지측이 손을 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하루 28억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던 '엔론온라인'의 에너지 거래도 중단됐다. 엔론은 S&P500지수에서도 곧 퇴출될 예정이다. 미국 10대 기업에 올라 미국 전체 천연가스 및 발전에너지 공급의 4분의1을 책임졌던 엔론은 천연가스기업에서 에너지거래사로 획기적인 변신에 성공해 한때 월가의 총아로 떠오르기도 했 다. 2001년 초까지도 성장잠재력이 큰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았으나 무모한 투자계획과 분식회계 혐 의 등 문제점들이 폭발하기 시작, 위기를 맡았다. 3/4분기 손실만 6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론이 벌여온 사업은 에너지 파생상품에서 날씨에 따른 보험성 대금 조정에까지 이른다, 그러 나 이런 사업들은 막대한 자금과 유동성이 필요한 것이었다. 엔론은 이를 충당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주식발행 대신 내부자거래나 제휴사 를 통한 자금조달을 해왔고 이것이 결국 채무를 눈덩이처럼 불리는 요인이 됐다. 엔론은 지분보유가 50%만 넘지 않으면 거래 내역에 대한 공개의무가 없음을 악용해 30여개가 넘는 제휴선으로부터 돈을 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디아에서 추진했던 대규모 발전소 투 자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시간만 끌다가 좌초된 것도 타격이었다. 이와 함께 수력발전업에 진출하려던 시도도 5억7000만달러만 날렸고 2000년 야심차게 시작했던 초고속통신망 사업도 좌초됐다. 엔론의 파산보호 신청은 국제적인 에너지사업이 금융거래 사업과 연계됐다는 점에서 사상 유례 없는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엔론이 800여개의 거래사 및 채권사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상당한 후 유증이 남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엔론의 주채권은행인 JP모건과 시티그룹 등은 수억달러를 투자한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과 시티그룹은 10억달러를 투입해 다이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했고 추가 5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합병 무산 소식직후 JP모건과 시티그룹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엔론 주주들도 엔론이 잘못된 재정정보로 주가를 부풀려 결국 투자자들에 손해를 입혔다 며 소송을 신청한 상태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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