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일본의 대형 제약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안트로젠(대표 이성구)은 최근 일본 다이니폰(大日本)과 100만달러(12억7000여만원 상당)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8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벤처가 선진국 제약회사에서 자본을 유치 한 것은 처음이다. 다이니폰은 2000년 1459억엔(1조49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본에서 12위에 올라있는 대형 제 약회사로 한국투자로 안트로젠 지분 5.3%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안트로젠이 제품 혹은 기술을 상용화할 때 일본 판매와 관련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안트로젠은 다이니폰이 순환기 계통 치료제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형 제약회사로 선진국 유수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안트로젠은 환자의 골수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심장기능을 회복하는 기술 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로 쥐와 개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에서 심근세포 직전 단계인 심근아세포 를 분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심장에 이식한 뒤 생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2002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트로젠은 2000년 3월 하버드의대 심혈관연구팀의 이즈모 세이고 교수와 이익환 박사가 이성 구 사장과 함께 설립했으며 부광약품이 3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미국 보 스턴 지역에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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