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축자재회사인 금강고려화학이 1년 6개월만에 '한지붕 두살림'을 매끄럽게 처리하며 매출 2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금강과 고려화학이 2000년 7월 합병해 탄생한 금강고려화학(대표 정종순)은 다른 인수합병 회사들이 파열음을 내며 휘청거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2001년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제 2도약을 다지고 있다. 금강고려화학이 2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부동산 경기 호조라는 외부 환경적인 이유도 있지만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금강고려화학의 2001년 매출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조622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상이익은 1274억원으로 2000년 1428억원과 비교해 수치상으로 감소했지만 합병으로 인한 자산가치 재평가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255억원 늘어난 것이다.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이유는 건축과 조선, 자동차 등 금강고려화학 생산제품과 관련된 산업이 호황을 보인 점도 있지만 합병 후 외형이 성장하면서도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효과적인 경영을 했기 때문이다. 금강고려화학은 유리와 창호제를 비롯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친 석고보드 등이 최근 없어 팔지 못하는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고려화학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전주 3공단에 1만5000평의 실리콘 기초원료 공장 건설에도 들어가 신규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실리콘 모노모'는 유리와 유리를 접척하거나 건축물 틈을 메우는 원료로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다. 2004년 상업 생산이 이루어지면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시장에 원가경쟁력을 무기로 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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