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국내가격 조정은 원재료인 SM 가격이 폭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기업들이 가격상승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1994년과 비슷하게 석유화학 경기가 살아나면서 SM 가격은 2002년 2월에서 3월 중순 사이 톤당 400달러에서 670달러로 급상승했으나 수요기업인 국내 전자제품 생산기업들은 원유가 상승 추이를 2달 정도 지켜본 후 PS 가격을 결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PS는 주로 전기·전자용, Sheet용, 유가공용, 테잎케이스, 잡화 등 5가지에 주로 사용되는데 HIPS는 TV, 에어컨, 유가공용으로 사용되며 난연과 칼라가 120만원 선에서, 범용과 무색은 20만원 가량 저렴한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GPPS는 냉장고, 잡화용 등에 주로 사용되며 톤당 100만원에서 11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색의 범용제품은 특수제품보다 평균 10만-20만원 저렴한 9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급기업인 금호석유화학, LG화학 등은 원료가 상승으로 톤당 평균 5만-10만원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수요기업들은 전자제품 시장이 아직은 불황이고 SM 가격의 변동상황을 좀더 지켜본 이후 가격인상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PS 생산기업들은 2002년 1/4분기부터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PS가격 인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공급과잉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PS 생산기업은 LG화학, 제일모직, 한국 BASF, 금호석유화학, 동부한농화학으로 LG화학, 제일모직 등은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공급해 50% 이상을 자가소비하고 있지만 나머지 3사가 그 이외 시장을 분할해 출혈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PS 생산능력은 80만톤 이상이지만 65% 이상을 수출할 정도로 국내 공급은 포화상태에 놓여 있다. 앞으로 벤젠가격이 100-150달러 더 인상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PS 생산기업들의 이중고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hemical Daily News 2002/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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