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영업실적 호전으로 상장기업 전체의 2001년 순이익은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적자규모 확대로 제조기업 순이익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들은 2001년 1000원 상당을 팔아 55원을 남겼고 , 부채비율은 24.6% 감소해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특히, 상장 화학기업들은 2001년 매출이 58조2750억원으로 2000년 60조4499억원에 비해 3.6%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은 2000년 9099억원 흑자에서 2001년에는 3963억원 적자로 전환돼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14개의 2001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순이익은 6조6925억원으로 2000년보다 3.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14조7390억원으로 2000년보다 0.64%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8조2756억원과 9조30억원으로 각각 8.72%, 5.22% 감소했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5%로 상장기업당 1000원 상당을 팔아 55원을 남긴 셈이었다. 제조업 499사의 순이익은 하이닉스의 순손실규모가 5조735억원으로 확대되고, 삼성전자 이익이 반감된 영향으로 63.78% 급감하며 3조9826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기업은 매출액 감소율이 0.64%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0.48%, 61.00% 급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를 제외하면 상장기업 순이익은 11조7661억원으로 오히려 25.0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9조5678억원과 14조9548억원으로 각각 0.31%, 26.43% 늘었다. 제조기업도 하이닉스반도체 적자를 빼면 순이익이 32.84% 줄어드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감소율도 23.88%, 34.33%로 크게 낮아졌다. 상장기업의 자산총계는 841조6229억원으로 0.46% 줄었으며, 부채총계가 611조470억원으로 2.39% 감소했으나 자본총계는 230조2160억원으로 5.04% 늘었다. 제조기업의 부채비율은 125.93%로 2000년보다 24.57%p 감소했다. <표> 상장기업 매출 및 순이익(2001) <Chemical Daily News 2002/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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