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확대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반도체는 2000년 상반기 기준 수출 119억달러로 총수출의 14.4% 차지하는 수출 효자종목이나, 반도체 국내 총생산의 91%가 메모리 부문에 편중돼 경기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부문은 시장경기에 민감하게 변화해 가격이 급등락하는 등 부침이 심해 국내 산업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또 메모리는 타이완, 중국 등 후발국가의 맹추격으로 시장을 잠식당할 위기가 도래하고 있는 반면, 비메모리 부문은 94%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76%는 비메모리 부문인데, 우리나라는 시장의 24%에 해당하는 메모리 부문의 선두이나, 비메모리 세계시장에서는 겨우 1.5%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제1위 반도체 생산국가로서 세계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은 메모리 부문이 15% 비메모리 부문이 85%의 비중을 보이고 있고, Intel을 중심으로 비메모리 세계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제2위 생산국 일본도 메모리 부문이 30%, 비메모리 부문이 70%이며 논리소자, 전력반도체, 시스템온칩 등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메모리 시스템 LSI 분야는 기초기술 및 설계기술, 시스템 노하우, 소프트웨어 능력, 초미세 공정 생산능력 등 전반적인 면에서 선진국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는 크게 시스템LSI 반도체, 메모리소자, 개별소자(고전력 소자 등)로 구분되며, 비메모리인 시스템LSI 반도체와 개별소자는 2000년 1251억달러, 2003년 1861억달러로 메모리에 비해 3배 이상 큰 시장이며, 전체 반도체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다. 시스템LSI 반도체는 프로세서와 DRAM을 One Chip화한 것, 각종 전자기기의 신호처리용 ASIC, CPU 및 MCU, 통신용·자동차용·산업용 IC 등으로 시스템의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하는 SoC(System on a Chip) 기술의 급진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내국인 특허 출원은 1997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1년 회복기에 들었고, 비메모리 부문은 1999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외국인 출원은 반도체 전체에서는 매년 3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2001년 비메모리 부문의 출원은 소폭 감소했다. 따라서 비메모리 부문의 내국인 출원이 현격히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시스템집적반도체기반기술개발사업(System IC 2010 Project)을 1998년 12월부터 2003년 7월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는 앞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개발과 투자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정부, 기업, 대학과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인력양성과 기반기술의 저변확대를 모색해야 할 전망이다. 아울러 메모리 사업비중을 점차 줄이고, 고부가가치이며 시장규모가 훨씬 크고 안정적인 수요를 갖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점진적 전환이 필요한데, 시스템LSI 반도체의 설계기술력 강화를 위해 중소 벤처형 설계 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존 DRAM의 생산라인 일부를 점차적으로 비메모리 파운드리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표, 그래프: | 국내 반도체기업 매출실적(1999) | 반도체 분야의 특허 출원현황 | <Chemical Daily News 2002/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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