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가 석유제품을 직접 주유소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SK, LG칼텍스정유 등 다른 정유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인천정유는 그동안 생산한 석유제품 전량을 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해왔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인천정유는 현물판매를 시작한 2002년 7월 휘발유 시장에서 점유율 2.7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6월 35.30%에 달했던 SK는 34.77%로, LG칼텍스정유도 31.00%에서 30.59%로 낮아지는 등 국내 정유기업들의 점유율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의 점유율은 14.84%에서 13.49%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2002년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수입기업들도 7.66%에서 7.11%로 하락했다. 다만, S-Oil은 적극적인 판매확대에 나서면서 11.20%에서 11.28%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석유 시장점유율 변동은 인천정유가 현물판매시장에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 유가할인 등 적극적인 판촉전략을 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업계에서는 인천정유와 마찬가지로 할인공세를 펴고 있는 수입기업들의 점유율이 인천정유와는 달리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는 자체 판매망을 갖추지 못한 인천정유가 할인 등 적극적인 판촉공세로 현물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쟁탈전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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