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삼성SDI, SKC 등 2차전지 생산기업들이 증설 및 차세대제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시장이 반도체 D램 시장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5월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든 삼성SDI는 월 720만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2003년 1/4분기까지 102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300만셀로 늘리기로 했다. 또 2005년까지는 2차전지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선두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원군에 오창테크노파크 기공식을 갖고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2차전지는 2005년까지 4000억원(편광판 투자 포함)을 투입해 현재 월 430만셀인 생산능력을 1800만셀로 확대하기로 했다. 2005년에는 2차전지 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4월부터 월 25만셀 생산에 나선 SKC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용량이 크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상품화가 가능한 고효율 제품인 리튬폴리머전지에만 집중하고 있다. SKC는 2003년 상반기까지 400억원을 투자해 120만셀 체제를 구축하고 리튬폴리머부문에서 LG화학(60만셀), 삼성SDI(80만셀)를 앞지를 계획이다. 2차전지 생산기업들은 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차전지 생산기업들은 리튬계 2차전지보다 용량이 3-5배정도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싼 리튬설퍼전지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리튬설퍼전지는 2.1V대의 낮은 구동전압을 사용함으로써 IMT-2000 등 모바일 전자기기의 저전압화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돼 향후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C와 삼성SDI는 기초 핵심기술과 공정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며 조속한 시일에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소형 2차전지 외에 2006년부터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전지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 콜로라도 소재 전지연구소에서 연료전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002년 2차전지의 세계시장은 약 131억달러로 반도체 D램(119억달러)을 추월하고 TFT-LCD(약 210억달러)의 60%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은 1997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 몇년간은 연평균 신장률이 40% 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3/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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