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조업 업황 BSI 악화 여전 … 석유정제업종 압박 지속 미국-이라크 전쟁 종료 이후에도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조선?기타운수 업종을 제외한 산업 전반의 BSI 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석유정제, 고무?플래스틱업종의 경기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902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4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월(72)보다 소폭 상승한 77로 집계됐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은 각각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79, 69를 기록했으나 고무?플래스틱업종의 체감경기는 기대에 못 미치는 75로 나타났다. 또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84로 해외 여건이 크게 불확실했던 4월(75)보다는 개선됐으나 부진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기업(89)보다는 내수기업(83)의 경기부진이 상대적으로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제품, 고무?플래스틱 업종의 체감경기는 5월 중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석유정제업종의 경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제조업의 매출증가율 BSI는 81에서 85, 매출증가율 전망 BSI는 84에서 89로 소폭 상승해 매출 부진이 지속되더라도 부진 정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재고 수준 BSI는 4월(111)과 비슷해 기업의 높은 재고 분담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동률도 4월(89)과 비슷한 91로 전망됐다. 생산설비 수준 전망 BSI는 104로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설비투자 실행전망 BSI는 91로 4월(90)과 비슷해 설비투자가 계속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산성 BSI 전망(85)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인 반면, 자금사전 전망은 소폭 상승해 사정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최근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25.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 부진(21.7%)>, <원자재 가격 상승(13.4%)>, <수출 부진(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제조업 BSI 지수 추이 | <Chemical Journal 2003/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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