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4Q 기업경기 전망 3Q와 비슷 … 가동률-생산량 낮아질 듯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기업들의 경기가 4/4분기에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수상공회의소가 최근 여수산업단지의 종업원 15명 이상 석유화학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분기 기업경기 전망 실사지수(BSI)는 97로 2/4분기 87에 비해 다소 호전됐다 그러나 석유화학기업들은 전반적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악화 또는 감소할 것이라 응답해 4/4분기에도 석유화학기업의 체감경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수지역 석유화학산업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안정한 국제정서와 국제유가 인상이 맞물리면서 원재료 구입가격이 상승했고 미국,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가의 경기 침체로 대외여건이 악화돼 수출은 감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내수판매는 크게 줄어드는 반면, 동종기업 간 경쟁 심화로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감소해 제품 재고가 늘어나면서 가동률과 생산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감소하고 자금 사정도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4/4분기 중 국내경기가 회복되면서 대내여건이 나아질 것이며, 설비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지역 석유화학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수치상으로는 약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으나 조사대상 석유화학기업 관계자 대부분이 경기가 완전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무리한 투자와 과잉생산보다는 새로운 제품이나 수출시장 다변화, 물류비용 절감에 힘써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여수 석유화학기업 경기전망(2003.4Q) | <Chemical Journal 2003/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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