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석유화학 시장은 2000년 이후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2002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기조로 들어선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도 2003년에는 1000억-2000억원 전후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호남석유화학도 여천 HDPE 플랜트 사고 이전까지는 매월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연신 즐거운 얼굴이었다. SM 및 EG 등 모노머가 높은 가격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시장이 Bottom과 Up의 사이클 기복이 심하고 일정부문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수익구조는 외적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다. 2003년 들어 석유화학기업의 가장 효자품목인 SM(Styrene Monomer)만 보더라도 1/4분기와 2/4분기의 가격폭등은 싱가폴 Ellba가 Shell Chemicals의 프로필렌 공급부족으로 PO/SM 플랜트 가동률을 95%에서 80%로 낮추었고, Nippon Steel도 에틸렌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태에서 Showa Denko의 크래커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해 SM 12만톤 플랜트가 몇주간 정상적인 가동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SM 가격은 1월말 톤당 830-84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또 국내 SM 생산 5사가 2003년 6월까지 플랜트 정기보수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6월 미국 Nova Chemicals의 SM 플랜트 중 EB(Ethyl Benzene) 62만5000톤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함으로써 SM 가격급등을 부채질했다. Nova 플랜트 화재사고 이후 아시아 Styrene 가격은 50달러 가까이 폭등해 FOB Korea 700-710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석유화학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1990년대 중반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당시에는 세계경기의 호조, 국내기업의 카르텔 형성은 물론 이에 더불어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공장 폭발 및 화재 사고기 줄이어 석유화학 경기를 일순간 바닥에서 호황으로 반전시켰다. 그러나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3-4위의 한국 석유화학산업이 아직도 공장사고에 따라 울고 웃고 있다고 하면 참으로 민망한 사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호황과 흑자 기조가 사고와 같은 천재지변(인재지변?)에 근간을 두고 있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그러한 공장 사고는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보다 틈실한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주력 생산품목에 대한 용도별 수요처별 실태파악 및 정확한 Value Chain 확보, 수요기업의 요구 및 인식 파악, Application별 정확한 중장기 수요예측 등을 근간으로 한 내수기반 재정립이 필요한 때이다. 또 중국 등 해외시장에 대한 정확한 시장 성장성 파악 및 대응, 투자전략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내 전기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소비재 등 생산기반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국내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최근 2년간 수익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생존 명암은 극명히 엇갈릴 전망이다. 하늘에 모든 운명을 맡기고 소비자 위에 군림하는 시대는 예전에 끝났다. 군림할 소비자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치열하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소비자를 설득할 시대이다. <김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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