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요증가 따라 수급타이트 심화 … 3-4월 정기보수 후 주목 2004년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와 ASEAN 국가들의 증설 프로젝트 무산으로 본격적인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아지역의 석유화학 시장 호황은 한층 더 뚜렷해지고 있는데, 대형 무역상사에서는 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복수의 프로젝트가 동결된 것이 올레핀(Olefin) 수급을 타이트하게 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구조적인 요인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아졌다. 무역상사들은 급등하고 있는 에틸렌 가격이 당분간 CFR 톤당 800달러 내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프로필렌도 에틸렌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레핀을 비롯해 모노머(Monomer)의 시장 상승속도는 매우 빨라 동남아시아의 에틸렌 크래커에서는 이미 일부 유도제품의 생산을 감축시켜 올레핀 판매에 나서는 플랜트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2003년 후반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에 따라 꾸준히 성장해 왔으나, 2004년 들어 원료 나프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2월초 Spot 가격이 CFR 톤당 730달러에서 75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무역상사들은 사우디나 타이 등 주요 공급국가의 수출이 격감하는 등 공급부족을 배경으로 톤당 8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한해 40만톤을 수출하는 사우디의 수출은 최대 20만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NPC 등 아시아 판매시장에서 공급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도 2004년에는 수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업판매 시장에서의 공급부족에 3-4월 집중돼 있는 일본, 한국의 정기보수 작업이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3-4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정점에 이르고 이후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황도 올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올레핀의 수급악화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격폭락 사태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DP 탄성치로 보았을 때 연평균 10%가 넘게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의 대량수입이 계속되고 있고, ASEAN 국가들의 시장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1년 전후에 신증설이 집중된 후 신규 플랜트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것이 최대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타이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실행했더라면 지금쯤 완공됐을 프로젝트가 아시아 경제위기로 무산됐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에틸렌 2개 프로젝트 생산능력 약 130만톤이 취소됐으며, 타이에서도 TPI나 방콕은행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아시아의 석유화학 시장은 2003년에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시다발 테러 등의 영향으로 1년 정도 늦춰진 2004년부터 본격적인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ASEAN의 많은 국가들은 플랜트 건설 후 처음 맞는 호황이다. <Chemical Journal 2004/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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