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용 수요는 안정세 … 공급과잉 및 코스트 상승으로 마진악화 세계적인 페놀(Phenol)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목재용 페놀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원료 코스트 상승에 따른 마진악화로 페놀 생산기업들이 가격인상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세계 페놀 시장은 2000년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치닫게 됐으며 현재 가동률 80%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03년 들어 유일하게 목재 시장에서 페놀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은 계속되는 주택경기 붐에 힘입어 페놀을 함유한 건축용 목재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목재용 Resin 수요도 급증세를 타고 있다. 주택 붐 외에도 북미 목재 생산량 감소도 페놀 수요강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미 목재 시장은 여러 목재공장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남은 공장은 거의 풀가동하고 있다. Chemical Market Associates(CMAI)에 따르면, 목재 Resin 가운데 OSB(Oriented Strandboard) 및 베니어판 마진율은 급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Phenolic Resin 마진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목재 분야에서 유일하게 페놀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목재용 페놀 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PC(Polycarbonate)는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페놀 수요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Dow Chemical에 따르면, 페놀시장은 북미의 유럽수출 및 유럽의 중국수출 증가에 힘입어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페놀 반덤핑 규제로 일본을 비롯한 한국, 타이완 및 미국의 중국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결과적으로 유럽이 중국 페놀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2년 동안의 조사를 거친 후 2003년 6월부터 7%에서 최고 14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페놀 시장은 수요안정에도 불구하고 2003년 원료 코스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큐멘(Cumene) 가격이 파운드당 25.5센트로 2.0센트 하락하고 벤젠(Benzene) 가격도 갤런당 150센트로 7.0센트 하락하면서 원료 코스트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페놀 생산기업들은 10월1일 페놀가격을 10센트 인상했으며 앞으로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벤젠 코스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된다. 2003년 초 페놀 생산기업들은 천연가스 코스트 상승 및 미국-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페놀 가격을 7-10센트 인상했으며 2/4분기에는 6-7센트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 및 GDP 성장률 상승 전망에 따라 2004년에는 페놀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무른다면 목재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페놀수요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PC 플랜트 가동률 하락에 따른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페놀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요처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몇몇 화학기업들이 다운스트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페놀 수요회복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페놀의 부산물인 아세톤(Acetone) 시장은 최근 페놀 가동률 감축 및 MMA(Methyl Methacrylate), 솔벤트 수요 강세로 수급이 타이트하고 앞으로도 MMA 수요가 계속 증가해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전망이다. <Chemical Journal 2004/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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