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설비고장 및 Cumene 공급부족 … 금호는 보수 연장 일본 페놀(Phenol) 시장이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일본, 타이완, 북미의 주요 페놀 생산기업들이 잇따라 설비 고장을 일으키고 있고 큐멘(Cumene) 공급부족으로 큐멘 소비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의 대량 구매가 시작되는 황금연휴(Golden Week) 이후에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할당공급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월 하순에 정리보수를 끝낸 일본의 대규모 페놀 생산기업들은 정기보수 이후 문제가 발생해 플랜트 가동률이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5월에 예정돼 있던 싱가폴의 Cleaning Shutdown을 급히 7월로 미루었으나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아 아시아 수출에 한정해 할당공급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국내공급도 곧 할당공급을 위한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완에서는 Formosa Plastics의 중심기업이고 타이완의 페놀 최대 생산기업인 Formosa Chemical & Fiber(FCFC)가 4월 하순 예정돼 있던 19만톤 플랜트의 가동에 2번 연속 실패했다. 플랜트 설계상의 문제점 때문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재가동이 불가능한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Georgia Gulf와 GE, Sunoco가 합작한 페놀 플랜트가 일부 설비의 고장으로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Georgia Gulf는 출하량의 50%에 대해 불가항력에 의한 공급정지를 선언했으며 Sunoco 역시 공급계약 유보에 들어갔다. 중국의 반덤핑(AD) 조치 발동에 따라 예년에 15만톤 정도였던 북미산 수입이 중단돼 2003년에는 유럽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2004년에는 북미 플랜트의 고장으로 유럽제품이 북미로 유입됨으로써 유럽에서 아시아에 유입되는 페놀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는 Cumene 소비기업들이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으며 현재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는 금호P&B화학은 Cumene 공급부족으로 정기보수 완료시기를 연기하기로 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규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는 타이완의 長春石油化學은 건설공사 지연 등으로 2004년 가동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특히, 황금연휴가 끝난 후 중국 수요기업들이 잇따라 원료 페놀 조달에 나서 아시아의 페놀 수급밸런스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페놀 가격은 톤당 900-950달러에서 1000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고 수출가격은 1000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학저널 2004/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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