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연료전지 차량 증가 기대 … BMWㆍFord 연구개발 한창 독일에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용 가스 충전소가 문을 열었다.다국적 석유기업인 BP는 11월12일 베를린 시내 메세담아랄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주유기 외에 액체수소를 공급하는 충전기를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각국 자동차 생산기업 관계자와 에너지 전문가, 환경운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전소 개설 기념식에서 만프레트 슈톨페 독일 교통ㆍ건설장관은 “대체에너지 개발과 활용의 확산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베 프랑케 BP 독일법인장은 “하루 100대의 수소연료 자동차에 액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베를린 수소 주유소는 환경오염 없는 자동차 연료 시대를 열어갈 기념비적인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베를린 시내에는 승용차와 시영버스를 포함해 수소연료 자동차가 모두 16대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메이커들의 개발ㆍ출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고 운행 차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2015년 이후에는 수소연료 자동차가 시내 주유소에서 충전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imler Chrysler는 2004년 8월 이래 수소 연료전지로 가는 메르체데스-벤츠 A클래스 16대를 총리실 등에 납품했다. BMW는 7시리즈라는 이름의 소형 수소전지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2010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세계적으로 수소전지 자동차는 차량 가격은 물론 액화수소 충전비용이 비싸 대중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들도 시범용 차량이어서 대부분 정부 기관이나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대체연료와 저공해 자동차 개발을 촉진하는 선전용으로 운행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BMW, Daimler Chrysler, Ford 등 자동차 생산기업 및 기계, 에너지기업들과 공동으로 값 싸고 효율적인 수소연료 자동차 개발을 위한 청정에너지 파트너십(CEP)을 체결해 3300만유로를 투입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독일보다 조금 앞서 11월10일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 주유소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화학저널 2004/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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