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중화학과 경공업 위주로 양분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양극화를 치닫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이다. 화학산업도 마찬가지로 석유화학과 정밀화학 및 플래스틱 가공,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양극화돼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양극화가 심화돼 산업의 균형발전을 심각히 저해하고 있다. 경제의 양극화 결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예가 투자이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 투자실적 및 2005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2005년 투자액이 67조원으로 2004년에 비해 17.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전체 투자계획 중 삼성, LG, 현대, SK 등 4대 그룹 비중이 2004년 39.7%에서 2005년 40.1%로 늘어나 대기업의 투자집중 현상이 심화됐고, 투자증가율도 1000명 이상 대기업이 19%로 1000명 미만의 중소기업 6.1%를 크게 상회했다. 물론 고무·플래스틱도 투자증가율이 2004년 32.5%에서 2005년 19.3%로 감소하기는 했으나 생각보다는 대단히 높은 수준으로 석유·화학의 2004년 22.5%, 2005년 54.1%에 비하면 2004년에는 더 높았고 2005년에는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인 타이어 생산기업 3-4개나 필름 생산기업 2-3개를 제외하면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소되고 있으며, 코스트를 견디지 못하고 중국으로, 동남아로 탈출행렬이 줄을 있을 정도로 고무·플래스틱은 중병을 앓고 있다. 그래서 2004년 하반기에는 <10월 대란설>이니 <4/4분기 대란설>이니 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과 정부를 긴장시켰을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화학산업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있어 양극화가 불가피한가 하는 점이다. 산업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라면 감내하고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소책을 찾아보고 강구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화학산업에 비해 10-20년 앞서 간다는 일본 화학산업은 최근에도 코스트 상승분을 다운스트림에 전가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난리이다. 물론 2004년 하반기에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코스트 상승분 전가를 놓고 치고받기를 하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일본 화학산업은 원유 및 나프타 코스트가 올라가면 에틸렌, 프로필렌, BTX 등 기초유분이 선행하고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로 이행되며 다음으로 정밀화학 및 고무·플래스틱이 후행하고, 마지막으로 소비재 상품이 떠안는 구도이다. 그래서 합성수지 생산기업들은 상관행으로 굳어진 선-인도 후-가격결정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일본 경제산업성까지 나서 가격결정 구조를 바로잡아야 화학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을 정도이다. 본격적으로 경쟁체제에 들어선 1990년대 초부터 후 가격결정 구조를 개선하고 있으나 PVC는 아직까지도 40% 안팎이 후 가격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내수가격 인하를 늦추다가도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거의 Spot 시세에 맞춰 내수가격을 결정하고, 특히 영세 군소기업에게는 신용이 약하다는 핑계로 Spot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중소기업이 없이 대기업만 살아남을 수 없고, 지금도 합성수지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판에 플래스틱 가공부문이 전멸하고 수출의존도가 70-80%로 올라갈 때 석유화학이 번창할 수 없다는 것은 살피귀정으로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화학산업 양극화 해소방안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더 이상 인색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표, 그래프 | 600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 비교 | <화학저널 2005/1/31·2/7>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디지털화] 화학산업, 클라우드로 정보 활용 | 2025-05-02 | ||
[엔지니어링] 화학산업, 콜로이드 밀 수요 증가 | 2025-04-25 | ||
[산업정책] 화학산업, AI·디지털 혁신 준비 | 2025-04-22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에너지정책] 중국의 화학산업 혁신 ①, 그린 화학제품 생산 본격화 세계 최초 바이오제조 “성공” | 2025-05-02 | ||
[에너지정책] 트럼프 폭풍, 에너지·환경 정책 오락가락 화학산업, 변화를 주시한다! | 2025-04-25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