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화학 시장을 검은 먹구름이 감싸는 듯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이 2004년 10월 일대 폭등현상을 보이면서 예고된 면이 없지 않으나 합성수지 성수기를 앞두고 벌어진 현상이어서 관계자들에게 주는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3월말 중국 Secco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불안한 정세가 감돌기 시작했고, 5월 들어서는 중국 정부의 긴축금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폭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4년 10월과 2005년 2-3월 톤당 1000-1100달러를 나타냈던 에틸렌 가격은 600달러 초반으로 내려앉아 거의 반토막이 됐고, 그나마 강세를 유지하던 프로필렌도 5월 들어 하락하기 시작해 900달러가 무너졌다. 합성수지 시장도 비상등이 켜져 LDPE가 톤당 1100달러대를 유지할 뿐 LLDPE는 1000달러가 위험한 상황이고, PVC는 7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했다. BTX 계열도 마찬가지여서 벤젠 가격은 한때 1200달러를 돌파했으나 5월 들어 700달러대 초반으로 폭삭 내려앉았고, SM도 900달러가 무너졌다. PS와 ABS가 아직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곧 폭락현상을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합성원료 가격폭락 현상은 심각성을 더해 MEG 가격이 톤당 1100-1200달러의 강세를 접은 것은 물론 6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TPA 역시 중국의 신증설에 수요둔화 현상이 표면화되고 있어 고전으로 전환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합섬원료 가격폭락 현상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중국의 Polyester 가동률 저하가 장기화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저장탱크가 부족해 추가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의 Polyester 섬유 생산기업들이 긴축금융의 영향으로 원료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에는 Polyester 섬유 가동률이 50-60%로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합섬원료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플랜트의 가동과 금융긴축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을 공급과잉과 가격폭락이 휩쓸고 있는 현상이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뚜렷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영국 BP와 중국 Sinopec의 합작기업인 Secco Petrochemical이 3월28일 다운스트림에 앞서 에틸렌 90만톤 크래커를 가동하면서 나타난 에틸렌 가격 폭락현상은 중국이 2005-06년 3-4개의 대규모 에틸렌 크래커를 가동하면 어떻게 변할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감속정책을 펴고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피하기 위해 섬유 수출관세를 더 높이기로 하는 등 수출억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및 EU와의 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Polyester 등 화학섬유 생산을 제한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중국과 미국 및 EU와의 섬유 무역마찰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합섬원료 가격폭락 현상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이고 있다. 결국 석유화학기업들은 2005-06년 플랜트 폭발사고 같은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대폭적인 적자경영을 면할 수 없고 공급과잉에 취약한 몇몇 석유화학기업들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첫째는 중국의 Polyester 섬유 생산제한 정책으로 합섬원료 비중이 높은 곳, 둘째는 원료가격이 높은 상태에서 생산제품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곳, 셋째는 내수비중이 낮고 수출비중이 높으나 수출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곳 등 생산 및 영업구조가 취약한 석유화학기업들은 2006년에는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표, 그래프 | 석유화학제품 가격 추이 | <화학저널 2005/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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