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거래관행 타파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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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익성 강조 거래선 교체 활발 … 신 가격체계 적용 움직임 일본 화학기업들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코스트 우위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2004년 미국의 글로벌 플래스틱기업 GE는 일본 전기제품 제조기업으로부터 PC(Polycarbonate)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일방적으로 강행한 가격인상이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다. 비상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본사에서 사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정중히 사과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폴리올레핀 제조기업 Japan Polychem 그룹에서 PP(Polypropylene) 사업을 담당하는 Japan Polypro는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자동차용 PP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자동차 메이커가 요구하는 가격으로는 적자운영을 면할 수 없어 판매를 단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apan Polypro는 PP 수익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으나, 대신 자동차용 PP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경쟁기업은 2004년에도 PP 수익성이 적자로 전락했다. Japan Polychem 그룹은 2005년 1년에 걸쳐 사내 시스템(ERP)을 독일 SAP 시스템으로 통합했는데, 일본의 상관행을 깨고 애드온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격의 후결정과 같은 낡은 상관행과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동차, 전자ㆍ전기산업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일본 화학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상관행 타파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트 메이커와의 거래는 화학기업에 있어 단순한 판매량 확보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야로 경영할 수 있는 거울이 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사업수익 관점에서의 거래가 중심이 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원재료ㆍ부품 구매가격을 일률적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면서 세트 메이커들은 매년 원료산업에 일정의 협력을 관행처럼 요구해왔으며, 하청기업을 중간에 두어 부의 편재나 불공평을 증폭시켜왔다. 불공평한 거래관계를 뒤바꾼 것이 철강으로, 철광석이나 석탄의 세계적인 공급부족을 배경으로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철판의 공급부족으로 일본 자동차기업들도 감산을 결정했으며, 2005년 4월부터 가격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원료 및 연료, 재료의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하청기업의 수익(부)이 원료 공급기업으로 옮겨지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2004년부터 자원 및 소재 공급부족을 배경으로 아시아가격에 연동한 가격체계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벤젠(Benz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기초 원재료와 관련제품에 한정되고 있다. 따라서 석유화학의 근간을 이루는 폴리올레핀이 적정가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간의 하청기업, 최종 수요처 등 공급체인 전체를 움직이는 거대한 파워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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