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공급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국내 페놀 시장이 한시름 놓게 될 모양이다. 아니 수급 개선을 넘어 공급과잉으로 전환됨으로써 콧노래를 부를 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금호P&B화학이 100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 생산능력을 페놀 30만톤, 큐멘 42만톤, Bisphenol-A 15만톤으로 확대해 세계 10위권의 페놀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LG석유화학이 여수 소재 페놀 18만톤 및 BPA 12만톤 플랜트를 준공했기 때문이다. 금호P&B화학은 원래 금호와 Shell Chemicals의 합작기업이었으나 증설에 대한 이견으로 헤어진 뒤 IMF 때 일본 Nippon Steel Chemical과의 합작으로 전환됐는데, NSC가 페놀 생산을 금호P&B화학으로 일원화시켜 공급기반을 정비하고 BPA는 한국-일본 양국 생산체제를 강화해 상호 연결시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2010년까지 페놀 50만톤, BPA 30만톤 생산체제를 목표로 증설을 계속할 계획이다. NSC는 프로세스를 문제삼아 Mitsubishi Chemical과의 합작을 해소한 뒤 페놀 생산을 금호P&B화학으로 일원화하고 BPA는 한-일 양국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어 금호의 입지가 강화될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 BPA 제조용 페놀을 금호를 중심으로 여러 화학기업에서 공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Mitsui Chemicals이 2008년까지 페놀 생산능력을 최대 115만톤으로 확대해 아시아 1인자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 또다른 태풍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Mitsui는 일본 Ichihara 19만톤, Osaka 20만톤과 함께 Idemitsu Kosan과 55대45 비율로 합작한 Chiba Phenol의 Ichihara 2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일본 생산능력이 50만톤에 달하고 Mitsui Phenol Singapore도 싱가폴에서 2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싱가폴이나 중국에 25만톤 플랜트를 추가 건설하고 기존 플랜트를 증설해 2008년애는 총 생산능력을 115만톤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Mitsui Chemicals은 페놀을 중심으로 유도제품 BPA, Aniline, Alkyl Phenol, 부생 Acetone과 MIBK, MMA를 일체화시킨 운영을 강점으로 아시아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Mitsui가 주도하면서 NSC를 축으로 하는 금호P&B화학, 타이완, 중국, LG석유화학의 경쟁구도로 전환됨으로써 한판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LG석유화학이 페놀 및 BPA 공장 건설을 발표하자 김태환 사장(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 금호나 LG 모두 사망선고를 받을 수 있다면서 LG의 참여를 막아달라며 동분서주하던 모습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당시에는 엄살이 지나치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보아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일견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금호P&B화학이 독점 생산해 신규참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2005년 4개 플랜트가 가동함으로써 공급이 65만5000톤 증가해 2005년 3월부터 가격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플랜트 가동률도 70% 전후에 그치고 있다. 물론 4-6월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6월 이후에는 에폭시수지나 P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풀가동도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벤젠 가격이 아직까지도 요동을 계속하고 있고 프로필렌은 한때 약세로 전환되는가 했더니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2005년에는 페놀 채산성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 가격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유럽가격이 5월 1300-1400달러로 4월에 비해 150-200달러 하락한데 이어 6월에는 1300달러마저 무너졌다. 미국가격 역시 4월에는 안정적이었으나 5월 들어 계약 파기가 이어지면서 1300-1400달러를 나타냈다. 페놀은 한때 벤젠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LG석유화학의 신규 진입과 금호P&B화학의 대폭 증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금호P&B화학과 LG석유화학이 Mitsui Chemicals의 위세와 공급과잉의 위기를 헤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 <화학저널 2005/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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