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메이저급 유전개발기업 육성 … 2005년 투자액 11억달러 2005년 한국이 석유ㆍ가스와 광물 등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1억달러에 달했다.1977년 한국전력의 파라과이 우라늄광 조사사업으로 한국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초로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세계 각국의 자원확보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역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2006년 3월까지 한국이 확보한 석유ㆍ가스 매장량은 110억배럴에 달하고 있다. 3월 확보한 나이지리아 해상광구를 비롯해 러시아 서캄차가 유전 공동개발, 인디아에서의 철광석 공동개발 등 10여개 국가와의 자원 개발사업이 2004년 이후 정상 외교를 통해 이루어졌다. 2005년말 현재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수는 179개에 달하고 있으며, 석유ㆍ가스 부문이 65개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15-1 광구처럼 석유나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사업은 25개이며 개발 사업이 7개, 탐사단계인 사업이 33개이다.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를 중심으로 SK, 포스코 등 민간기업도 활발하게 자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자원개발 투자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다. 2005년 한국의 자원개발 투자액이 11억달러이지만 중국 국영석유기업 PetroChina의 투자액 72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BP의 2004년 투자액 154억달러에 비하면 1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5년말 현재 4.1%인 석유ㆍ가스부문 자주개발률을 2008년 10%, 2013년 18%를 달성을 목표를 세워놓고 자원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16조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유가가 더 오르면 투자 소요액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06년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석유ㆍ가스개발에 22억달러를 포함해 자원개발에 총 3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투자액이 작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K가 카자흐스탄 신규 생산광구에, 석유공사가 베트남 광구에 추가 투자하고 SK네트웍스가 중국의 동광에, 고려아연이 우즈베키스탄 아연광 개발 등에 투자한다. 정부는 자원개발 확대를 위해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전개발펀드 를 하반기에 도입해 시중의 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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