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 정도경영 실천지침 마련 … 임직원 위반시 권고사직 중징계 LG화학은 9월21일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 비정상적 접대 등을 기업투명성에 치명적 손상을 주는 절대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임직원들이 위반하면 권고사직 이상의 중징계하는 내용의 공정경쟁을 위한 정도경영 실천지침을 마련했다.또한 LG화학은 경쟁기업과의 모든 회의 내용을 공정거래 자율 준수 관리자에게 사전 보고하고, 회의에서 가격 등의 내용 거론할 때 즉시 회의 현장에서 이탈한 뒤 신고토록 하는 등 세계 선진기업 수준의 상세 행동기준도 시행키로 했다. LG화학은 행동기준 마련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장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교육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담합과 불공정거래 행위 등의 예방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9월 20-21일 2일간 LG화학 오산 연수원에서 CEO인 김반석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원, 수석부장 등 경영리더 110여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임원 리더십 워크숍을 열어 실천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김반석 사장은 “그동안 LG화학은 국내 어느기업보다 정도경영 실천에 앞장서 왔지만 이제는 BASF, Dow, Shell 등 세계적 기업들의 수준으로 한단계 더 높여서 정도경영에 있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반석 사장은 “석유화학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이 어렵다 보니 기업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단기간 목표 달성만을 지나치게 의식해 담합, 불공정 거래 등 편법으로 성과를 내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럴 때일수록 제도도 바꾸고 교육도 강화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정도경영의 행동방식으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 고위관계자는 “실천안 마련은 국내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말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라면서 “취임 9개월째를 맞은 김반석 사장의 정도경영 화두를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LG화학은 2002년 4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 선임 △교육프로그램 운영 △내부 감독시스템 구축 △최고경영진의 자율준수 의지 표명 등을 실천해 왔다. 이어 2003년부터 윤리사무국을 설치해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40회 이상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해외사업장에서도 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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