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인가문제 해결 … Aromatics 110만톤 전량 중국 내수판매 허동수 회장 등 GS그룹 오너 일가가 6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Qingdao에 건설한 P-X(Para-Xylene) 공장의 막판 암초로 등장했던 중국 중앙정부의 인가 문제가 해결돼 곧 상업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허동수 회장은 10월19일 중국 Jilin성 Changchun시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포럼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麗東石油化學有限公司의 Qingdao 공장은 현재 시험가동 중이며 그동안의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인가 문제가 원만하게 풀려 12월 초에는 상업가동을 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동수 회장은 “麗東石油化學有限公司는 P-X만 70만톤, 벤젠(Benzene)과 톨루엔(Toluene) 등을 포함할 경우 110만톤의 Aromatics 제품을 생산해 전량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게 된다”면서 “Qingdao에 4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안정되면 확장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동수 회장은 “중국 정부는 석유화학과 같은 전략산업에는 국유기업에 지분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중앙정부와 연계를 맺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해와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麗東石油化學有限公司는 허동수 회장과 허완구 승산 회장 등 허동수씨 일가가 공동 투자해 2003년 싱가폴에서 설립한 GS Aromatics(당시 LG Aromatics가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고 오만기업과 Shandong성 당국이 설립한 카일리안 그룹이 각각 나머지 30%,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麗東石油化學有限公司를 GS칼텍스 또는 계열사가 아니라 오너 일가의 개인투자 방식으로 설립한 것에 대해 허동수 회장은 “중국의 합작투자 규정상 개인이 투자하는 것이 사업추진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麗東石油化學有限公司는 당초 9월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중국 중앙정부 기관인 국가발전계획위원회가 필수원료인 나프타(Naphtha) 수입 인가를 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GS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나프타 수입 인가 문제는 아직도 절차가 남아 있으나 잘 해결돼 가고 있으며 공식적인 준공행사는 Shandong의 추운 겨울을 피해 2007년 봄쯤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가 원유와는 달리 나프타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현지에서 Aromatics 제품을 생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을 통해 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허동수 회장은 “Hebei에서 연산 2만톤의 복합PP(Polypropylene) 생산기업을 인수해 가동하고 있고, Qingdao 일대에서 주유소와 경정비 체인 사업에도 본격 착수하는 등 단계적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동수 회장은 “과거와는 달리 지금의 중국에서는 세계 최고가 아니면 사업에 성공하기 힘들며 한국에서 도태되는 사업을 들여와서는 어림도 없다”면서 “주유소 사업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Qingdao를 중심으로 한 Shandong성과 동북지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허동수 회장은 “중국 주유소가 400-500개에 이를 정도로 규모를 갖추게 되면 국내에서 생산된 유류제품을 판매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장기 구상의 일단을 소개했다. 한국-중국-일본 비즈니스 포럼에 관해 허동수 회장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협력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분과별 라운드테이블 방식을 도입하고 관련 공무원들도 참여시켜 구체적인 집행방안까지 도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Changchun=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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