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원, 다이옥신 농도 2배 이상 검출 … 2008년부터 0.6pg-TEQ 적용 인체에 유해한 대표적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농도가 공단지역 주변 토양과 공기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국립환경과학원은 공단지역에 위치한 수정개발, 동운산업, 수광산업 등 폐기물소각시설 3곳 주변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농촌지역에 있는 메디코와 도농ㆍ공단 복합지역에 있는 동양환경 주변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았다고 8월17일 발표했다. 5개 폐기물소각시설에서 대기로 배출된 다이옥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지점에서 겨울에 공기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메디코(용인) 주변에서는 ㎥당 0.363pg-TEQ, 동양환경(대전)은 0.264pg-TEQ가 검출됐다. 반면, 수정개발 주변 인천 서부공단지역에서 채취한 공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2.066pg-TEQ로 가장 높았고 동운산업(인천) 1.033pg-TEQ, 수광산업(창원) 0.661pg-TEQ 등 3곳 모두 일본의 주거지역 대기환경기준(0.6pg-TEQ)을 초과했다. 현재 국내에는 대기 중 다이옥신에 대한 환경기준이 없으나 2008년부터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주거지역과 공단지역 모두 0.6pg-TEQ을 환경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소각시설 주변 토양의 다이옥신 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g당 메디코 2.7pg-TEQ, 동양환경 2.3pg-TEQ인데 비해 수정개발 16.7pg-TEQ, 동운산업 17pg-TEQ, 수광산업 13.1pg-TEQ으로 공단지역과 최소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정개발 주변 토양의 다이옥신은 최대 101.8pg-TEQ 검출됐지만 일본의 환경기준(1000pg-TEQ)에 비해 인체 피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이 다이옥신에 오염된 원인 실험에서는 소각시설에서 500m 이내 지역은 소각시설의 배출가스에 영향을 받았고 나머지 지점은 소각시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출가스, 농약 불순물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공단지역 주변 토양과 공기 중에서 다이옥신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주변에 다른 소각시설이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많기 때문”이라며 “공단지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5개 소각시설의 굴뚝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중 다이옥신 농도를 여름에 검사한 결과, 수광산업은 설비 고장으로 12.815pg-TEQ를 배출, 허용기준(5pg-TEQ)을 초과했다. <화학저널 2007/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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