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수요 감소에 BTX 마진 축소 … 중간유분 호조로 가동조정 난항 접촉개질장치의 경제성이 악화되고 있다.접촉개질장치(Reformer)는 석유 정제기업의 주요 2차설비로 생산제품인 가솔린과 BTX의 마진이 감소하는 가운데 정유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소제조 장치로 사용하면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석유 정제기업들은 생산 최적화를 위한 발빠른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접촉개질장치는 헤비나프타(Heavy Naphtha)를 원료로 사용해 옥탄가가 높은 가솔린 기재로 사용되는 리포메이트(Reformate)를 생산한다. 또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 BTX를 생산하기 때문에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의 수익밸런스를 좌우하는 중요한 설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가솔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수요가 대폭 감소하고 있어 원료코스트 상승분을 소매가격에 전가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2008년 초에 비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고 있으나 일본의 가솔린 시장가격은 7월28일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BTX 가격도 둔화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BTX 생산 시의 접촉개질장치 운전비용은 약 200-250달러이나 나프타 가격과의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100달러 이상 축소돼 채산성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BTXㆍ가솔린의 수익성을 고려하면 접촉개질장치의 가동을 축소시켜야 하지만 등유ㆍ경유 등 중간유분의 마진이 확대되고 있어 섣불리 가동률을 조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등유ㆍ경유는 중국 수요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정유기업들은 중간유분 수출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경유의 탈황 작업을 위한 수소를 저가에 제조할 수 있는 접촉개질장치를 풀가동해야 하지만 최근 원유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높은 마진을 유지해왔던 중간유분의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솔린의 대폭적인 수요 감소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중간유분 마진이 계속해서 축소되면 접촉개질장치의 가동률이 축소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화학저널 2008/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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