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약세로 경쟁력 상실 … 2010년 180만톤에 2015년 400만톤 부족 에틸렌(Ethylene)법 PVC(Polyvinyl Chloride)의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다.국제유가 하락으로 카바이드(Carbide)법 PVC가 경쟁력을 상실함으로써 에틸렌(Ethylene)법 플랜트가 잇달아 가동하는 중동의 공급량도 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시장관계자는 아시아의 에틸렌법 플랜트가 풀가동을 지속해도 카바이드법 PVC 생산이 중단되면 2010년 이후 공급부족이 확산돼 2015년에는 공급부족분이 4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카바이드법 PVC가 경쟁력을 회복하지 않은 채 극단적인 감산을 계속하면 심각한 PVC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국제유가 강세를 배경으로 석탄과 석탄석을 이용한 카바이드법 PVC의 대대적인 증설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카바이드 공법이 에틸렌 공법에 비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정 원유가격이 배럴당 73달러 이상이기 때문에 카바이드법 PVC는 원유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가을 이후 크게 생산량이 추락해 VCM(Vinyl Acetate Monomer)을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이외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과거 에너지소비 및 환경부하 문제로 에틸렌 공법을 채용하고 있다. 카바이드법 PVC를 제외하면 앞으로 아시아의 에틸렌법 PVC 플랜트가 풀가동을 지속해도 2010년에는 180만톤, 2015년에는 400톤 가량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에틸렌 플랜트가 잇달아 가동하고 있는 중동에서도 알칼리를 포함한 전해제품의 판매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PVC의 신증설 계획을 제한하고 있어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바이드법 PVC의 생산은 에틸렌법 PVC의 부족을 보충하는 형태로 지속될 전망이나 점유율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저널 2009/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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