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외 화학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화학공장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자체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지만 유해한 화학물질을 다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결과에 따라서는 주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안전사고의 영향이 자체적인 손실로 연결되는데 그치치 않고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은 7월7일 발생한 No.1 스팀크래커의 화재사고로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에틸렌 생산능력이 70만톤, 프로필렌이 35만톤으로 아시아 에틸렌, 프로필렌 시세를 강세로 이끌었고 아시아 수급타이트가 북미, 유럽 시장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시세를 강세로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중순에 재가동한 후 가동률이 80%에 이르자 10월 초 급등했던 기초유분 가격이 급락세로 전환됐으며, 에틸렌은 1000달러 붕괴가 예고되고 있다. 10월23일에는 오전 10시40분경 경북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소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의 실외 폐가스 처리공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태양광 관련기업들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만들었다. 다행히 폭발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폴리실리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국내시장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화학공장 안전사고는 인명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철저한 관리와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폭발 가능성이 큰 인화물질을 대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화학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관계당국은 화학공장들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지, 직원에 대한 교육은 철저한 지, 불가피하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주변에 미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지 다방면으로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대응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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