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 Xylene) 가격이 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아시아 P-X 시세는 지진이 발생한 3월11일 51달러 치솟아 FOB Korea 톤당 1651달러를 형성했다.
3월10일 2011년 들어 가장 낮은 CFR Taiwan 1620달러를 기록했으나, 일본 Chiba, Kawasaki, Kashima 지역의 Aromatics 단지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P-X 가격은 당초 밸런스가 장기에서 단기로 전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본 지진으로 당분간 공급타이트가 불가피해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진 피해로 일본 P-X 생산능력의 20-30%가 손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유공장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수급타이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진 이후 CFR Taiwan 톤당 1700달러까지 제시됐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며 “(가격을 올려 받기 위해) 공급에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P-X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에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본은 국내 P-X 수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P-X 수입량 8만885톤 가운데 4만7874톤이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
P-X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삼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지진 피해지역인 Kashima 등에도 Aromatics 공장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피해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은 부족분을 다른 공급처에서 당겨 받고 있지만 차질이 장기화되면 PTA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동률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운송에 필요한 부두시설은 어떤 상태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며 “부두가 타격을 입었다면 이 또한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도영 기자>